< 전라도 사투리 > 전라도 사투리개그

전남 사투리로 "기다" 라고 하는 것은 그렇다는 뜻입니다. 물론 기어다니라는 뜻도 있지만요.

전혀 다른 뜻으로 별개로 쓰입니다.

기다 - [형용사] [방언] ‘그렇다’의 방언(전남).

흔히 "이것이 기여 아니여?"

아니면 이것이 "기냐 아니냐?" 라고 합니다.

또..뻘떡기 (=뻘떡게는 꽃게의 일종이나 꽃게보다 작고 억세고 색깔은 얼룩달룩 짙은 밤색)

라고 부르는 것이 있는데 바로 바닷 게를 말하는 것이죠..

뻘떡기.. 뻘떡게.. 일반적으로 게를 기라고 불러요. 물론 사투리입니다.

어릴적 엄마는 게잡으로 갈때 기잡으러 간다면서 갔습니다.

전라도 사람이 아니면 절대 이해할 수 없고 웃기지도 않을 개그가 있네요,,



어떤 여자가 시장에 김을 사러 갔답니다.  다라이에 담아 뚜껑이 덮어져 있길래..

여자 : 이것이 김이요?
주인 : 기요.

아 잘됐구나 하고 산다면서 뚜껑을 열으니..

이게 김이 아니고 기가 들어있었어요.

여자 : 아니,,, 아줌마..이거 기구만...
주인 : 그랑께.. 기란 말이요.
여자 : 아 그랑께 ...기구만...
주인 : 아 긍께... 내가.. 기라고 안혔소?

서로 언성을 높입니다...

ㅎㅎㅎㅎㅎ이해가 가세요?  통 뭔소린지 모르시겠죠. 아마 전라도 분들일지라도 이해불가인 분들도 있겠죠.

해석하자면...

여자가 이것이 김이냐 물었을때 기요 라고 한 것은 그렇소 라는 뜻이 아니라.. 라고 말해준 것이죠.

기요
라고 하니 김이 맞다는 말인 줄 안 것이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김이 아나리 게=기 였던 거죠.

풀어쓰자니 더 헷갈리기만 하네요.

그러니 여자 말은 김이라고 해놓고는 열어보니 기가 있네..

주인말은 김이냐고 물으니깐 기요 라고 기(게)라고 답해준 것이죠.

외국말도 아닌데 사투리라는 건 참 이해안갈 때가 많습니다.


Posted by 나는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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