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 할머니

집앞 놀이터에서 아이랑 같이 놀고 있었어요.

한쪽에서 다른 아이들이 공을 차고 있더군요.

저쪽에서 할머니 한 분이 걸어오셔서 공놀이하는 쪽 벤치에 드러 눕습니다.

아이들 공이 할머니쪽으로 날라오니 짜증이 나셨는지 뭐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십니다.

다시 한 번 공이 날라오니 크게 "하지 마라" 그러십니다.

아이들 또 놀다가 공이 날라오자.. " 내가 하지 마라고 했다 " 화가 잔뜩 나신 목소립니다.


아이들이 조심해서 공을 차는데.. 할머니 일어나 앉으시더니..

"애들이 사람죽일 애들이네" 하시며 사정없이 애들을 잡네요.

아이들은 공놀이를 접고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왠지..누가 잘못이라고 할 순 없는데. ...

아이들은 졸지에 사람죽일 애들이 되어 저쪽으로 밀려났답니다.

Posted by 나는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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